쇼핑도 계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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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 계획적으로~ 2010-09-06
NAME / ID | NEXT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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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캐나다 토론토를 방랑하면서 다양하게 글을 쓰고 있으며, 문화공간의 The Next Blank를 채우고자 하는 백수계의 큰손. 소설, 모던락, 술, 영화 그리고 아이폰을 통한 소셜 세상에 빠져 있다.


일요일 낮. 새벽까지 이어진 주말의 명화들을 다 챙겨보느니라 <제빵왕 김탁구>의 구일중 회장처럼 속세(?)를 끊고 잠들었다. 그리고 이제 어제 사놓은 김탁구 빵이나 먹어볼까하고 슬슬 일어났는데 때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해정아, 우리 쇼핑하러 명동가자.”
“헉…”
“왜? 같이 가자~”
“명동만은 안 돼~.”

TV에서 여자들이 쇼핑할 때 보이는 모순적이고(내가 사려고 했던 건데 맘에 안 들어.) 낭비적이고(아까 그 매장이 더 괜찮은 거 같아. 시간 괜찮지? 여기 돌아보고 다시 가보자.) 의지적이고(잘 좀 봐줘봐. 못 고르겠어.) 주술적인(곧 살 빠질 거야. 그럼 입을 수 있어.) 모습을 비꼰 개그코너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올레~ 이 친구는 다 갖췄다. 그런데 명동이라니?! 거긴 쇼핑천국이 아이더냐? 엉엉. 내 속마음은

‘너랑 명동엘 가느니 비키니를 입고 빅토리아 호수로 가겠어!’

였지만 결국 따라나섰다.

친구와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식사를 하며 계획이 있냐고 물으니 H&M에 갈 거라고 한다. ‘음 그래도 딱 집어 말하니 다행이네. 그 곳에서 지갑 다 털게 해야지.’하고 생각하는 찰나. 그곳이 4층짜리 초대형 매장임을 기억해냈다.

H&M은 이제 한국에 자리 잡은 지 1년도 안되었지만 무서운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이다. 특히 명동 눈 스퀘어 매장에 자리 잡은 1호점은 같은 건물에 이미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ZARA 매장과 함께 있지만 규모나 뭐나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2호점,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이 브랜드는 여성의류 외에도 남성, 아동, 액세서리, 속옷 등 한 곳에서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2007년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열었다. 예전에 홍콩에 놀러갔을 때 어떤 매장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옷이 싸냐며 ‘홍콩최고!’라고 외친 적이 있었다. 그곳이 이곳이다.

그리고 또 하나 떠오른 한 가지!

“(피라냐 씨) 너 H&M 매장 가기 전에 이거 보고 가.”

H&M 어플을 다운받아 보여줬다.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이 어플은 매장찾기 기능부터(어차피 한곳밖에 없지만) 신제품, 가격, 세일 소식, 코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드디어 도착한 매장.
사람이 많았고 어플에서 봤던 대로 청바지가 2만원에 세일을 하고 있었다. (저녁에 간 터라 사이즈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를 따라 내가 득템한 물건들.
패스트푸드의 장점인 싼 가격(합리적인)에 현혹돼 생각지 못한 지출이었지만 이런 게 또 쇼핑의 맛!

구두는 29000원, 힌 긴팔 티셔츠는 14000원 되시겠습니다!
(기본 티셔츠의 경우 여성옷보단 남성옷에 더 많다.
사이즈가 다양해 남성매장의 XS이나 S정도면 여성도 입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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