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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음에 들게 차려 입었을 때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손에 잡히는 대로 무작정 껴입은 날은 사진은커녕 겉옷을 벗는 것도 짜증이 날 정도다. 그에 비해 일찍 일어나 상의와 하의를 어떻게 매치할까 궁리하고 거울 앞에서 조금이라도 고민을 한 후에 옷을 차려 입은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비단 나만 그러는 것은 아니리라 믿는다.
어느 날, ‘오늘은 또 뭐 괜찮은 앱이 나왔으려나…’하면서 아이튠즈 스토어를 뒤지던 나의 눈에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Closet. 게다가 아이콘도 옷이다. 저번 Gap stylemixer 이후 옷/스타일에 관한 다른 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인데 요런 앱이 나와주다니? 리뷰를 보니 별점도 높고 모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어서 뒤도 돌아볼 것 없이 구입을 해버렸다.
설명에 따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등록한 후 그것들을 조합해서 하나의 코디를 완성하고, 그날그날 캘린더에 코디를 저장할 수 있는, 말하자면 코디 다이어리 정도쯤 되겠다.

레이아웃이나 아이콘, 컬러조합도 세련된 것이 처음부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하단의 탭을 보면 캘린더(오늘의 아웃핏을 저장하는), 아웃핏(조합해놓은 아웃핏 라이브러리), 아이템(내가 직접 등록해놓은 아이템 라이브러리) 등이 있다.

아웃핏과 아이템 탭에는 기본적으로 등록된 카테고리가 있는데 원하는 대로 수정하거나 새 카테고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자 우선 아웃핏을 조합해보려면 아이템부터 등록을 해야겠지.

아이템을 등록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1) 직접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등록하던가 2)기존에 있는 사진을 선택하여 등록하기.
나는 기세 좋게 옷장을 뒤져 옷들을 꺼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 응악… 느려..오래 걸려…저장하는데 한나절이야…어두워…노이즈 쩔어…!
아이템 2장 찍고 GG를 치고 말았다. 결국 디지털 카메라로 좌라라라락 다 찍어서 아이폰 포토 라이브러리에 업로드를 한 후, (2)의 방법으로 아이템을 등록하기로 했다.
(흑흑 이것도 사진찍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 앱의 단점을 꼽으라고 한다면…미리 아이템을 등록하는 게 매우 번거롭다…..로 하련다.)

아이템을 등록한 후, 설명을 고치거나 카테고리를 변경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아이템 등록을 모두 끝마쳤으면, 이제는 아웃핏을 생성해보자!
아웃핏의 카테고리도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casual, formal, work가 있는데 좀 심심한 네이밍이긴 하지만 굳이 다른 이름이 생각나는 것도 아니라 우선은 이대로 사용하기로 결정.
가장 자주 입는 캐쥬얼한 아웃핏부터 만들어봐야지.

아웃핏을 등록하는 방법도 두 가지인데 ‘item grid’기능이 너무 재미있고 편리해서 수동등록은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item grid’를 선택하면 카테고리 별로 내가 등록한 아이템의 썸네일이 모두 보인다. 손가락으로 드래그하여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한눈에 모든 아이템을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캐쥬얼 아웃핏과 워크 아웃핏을 각각 두 가지씩 생성해보았다.
하지만 사실 나는 회사에 갈 때도 캐쥬얼하게 입고 간다. 디자인팀이라서 그런지 복장규제가 심하지 않다. 세일즈쪽에서는 좀 규제가 있는 편이지만…

이렇게 등록해둔 아웃핏을 가지고 캘린더에 오늘은 어떤 스타일을 입었는지 등록해 둘 수 있다.
기록덕후에게도 충분히 먹힐만한 아이템이고, 패션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꽤 유용한 앱인 듯 하다.
역시 아이템을 등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좀 난관이지만.-_- 하루 날을 잡아 옷을 몽땅 꺼내 등록해버릴 생각이다.

























저도 장농부터 집안 곳곳에 있는 옷을 꺼내야 겠네요. ^^
일주일 동안 똑같은 옷을 입는 나 같은 사람은… -_-;